용산 철거민 강제진압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


걷고 있습니다.

마음에 담은 이야기 2010/01/14 09:05
네, 말 그대로 걷고 있습니다. 지난 해 가을 난데없는 병이 생긴 후로 음식도 무지 조심해서 먹고, 이런저런 약도 먹으며 호강아닌 호강을 하는 한편, 생활에 또 한가지 작은 변화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지하철과 사무실에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안타고 걸어다니기입니다.

엄청 사소한 것인데도 이 일이 뜻밖에 참 어렵더라구요. 첫번째 문제는 건망증. 건물 엘리베이터는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고 하는과정이 있으니 잊는 적이 별로 없는데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는 조금만 딴생각하며 걷다보면 주변 사람들의 흐름에 따라 어느새 에스컬레이터 위에 서 있는 순간이 종종 생기더라구요. 갈아타고 이동하고 하다보면 일주일에 한 두번은 그렇게 되더군요. 두번째 문제는 일행이 있을때죠. 여럿일때는 그냥 나 걸어갈께 하구 갈 수있는데 손님이 오거나 단 둘이 있을때는 괜히 고민이 되더라구요. 친한 사람일 땐 권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그냥 같이 타기도 하고 그러지요.

그래도 꽤 해볼만 합니다. 극단적으로 부족한 운동시간을 조금이나마 채워줄 수 있기도 하구요. 하루 중 숨이 찰 만큼 헉헉대는 순간 거의 없잖아요. 생각보다 힘들지도 않구요. 집 앞 계단만 해도 높낮이가 달라 올라갈 때 엄청 숨이 차지만 지하철이나 빌딩 계단은 고르고 규칙적이어서 약간의 지구력만 있으면 오를만해요. 주로 4,5층은 거의 걷는데, 한계는 아마도 7,8층까지일 것 같습니다. ^^ 고층 아파트만 빼고는 한번 도전해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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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윤정 2010/01/26 01:05 수정/지우기 REPLY

    아푸지마삼
    울꼬맹이들의 슈퍼히어로가 그렇게 골골하면쓰남

    • amy 또는 신비 2010/01/29 11:21 수정/지우기

      응, 병원 열심히 다니고 약도 먹고
      가능한 운동도 하려고 노력중이얌.
      꼬맹이들 보고싶다고 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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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

마음에 남은 풍경/가장 신비다운 사진첩 2009/12/03 13:51
091202
어제 소셜 네트워크 세미나 뒤풀이 때 아사달님의 난데없는 아이폰 공격!
아침에 개통했다며, 나름 아직 쓸만한 어여쁜 제 휴대폰을 바로 무릎끓리신..

쿨하게 진심 부러웠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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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이 2009/12/03 15:23 수정/지우기 REPLY

    헐값되기 기다리는 1인 ㅋㅋ

  2. 아달구 2009/12/05 20:08 수정/지우기 REPLY

    윈도모바일 깔린 스마트폰에 아이폰 흉내내는 테마깔고 쓰고 있는 1인 ㅋㅋ
    하지만 통신사들의 횡포로 인해서 와이파이가 거새된 당나귀같은 폰...ㅋㅋ

  3. 바람이 2009/12/07 12:06 수정/지우기 REPLY

    ㅎㅎㅎ 제 폰도 스마트폰인데 와이파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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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기획위원으론 마지막일 것 같은 비영리 컨퍼런스, 사진

마음에 남은 풍경/가장 신비다운 사진첩 2009/11/20 23:48
091120-0001

1회 때도, 2회 때도 기획위원 모임때는 이러쿵 저러쿵 해 놓고서 정작 본 행사때는 별로 기여한 게 없었던 멤버였습니다. 지난 10월에 열린 이번 2회 컨퍼런스 때는 정말 잘해볼라고 했는데, 둘째날이 바로 일전에 그 "병이 나서" 드러누웠던 날이었어요. 게다가 평가모임때도 일하느라 못가는 바람에 오늘 따로 실무팀의 선미씨를 만났더니, 이런 사진을 건네주시네요. 와, 사진으로 보니까 열심히 한 것 처럼 보인다.. ㅎㅎ

평가는 여러가지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두 차례 귀한 행사의 기획위원으로 들어가서 별 영양가없는 딴지도 걸어보고 헛소리도 많이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만드는 사람들의 선한 의지에는 깊은 믿음을 갖고 있어요. 결국 더 많은 현장의 실천이 변화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제2회 비영리 컨퍼런스에서 같이 머리를 맞댄 분들 모두 좋은 친구로 오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브로셔에 싣는다고 써냈던 인사말 다시 한번 옮겨놓을께요.

"고민은 같지만 해법은 무수합니다. 그리고 그 무수한 해법이 모여 다시 하나의 오롯한 길을 내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번 제2회 비영리컨퍼런스는 이런 무수한 해법이 모여드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나의 정답이 아닌 하나의 방향으로, 여럿이 함께 길을 내어갔으면 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부족하지만 두 번째 기획위원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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