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쉬운 운동은 "까는 것" 아닐까요..
마음에 담은 이야기 2008/05/12 19:42 에피에 올라온 글들을 보다보니 여기저기서 운동에 대한 고민이 많은 듯 하네요. 당연히 고민 많아야 하고 대안도 만들고 그래야 하는데 그런 것 자체가 잘 안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되는 거겠죠. 실제로 몇년 전부터 유행처럼 계속되고 있는 시민운동 위기론. 이제 운동을 하는 사람도 하지 않는 사람도 뭐든 한마디 던질 수 있을 만큼 문제의식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헌데 그러다보니 종종 모든 문제를 싸잡아서 운동의 현실로 몰아가는 걸 보게 됩니다. 일차원적이고도 섹시한 환원주의. 언론에서만 그러는 게 아니라 개인이든 집단이든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자주 "만만하게 까이는" 시민운동을 만나게 되요. 사실 제목에서 썼듯이, 제일 쉬운 운동은 "까는 것" 아닐까요. 악이 먼저 존재하고 그걸 드러내며 선을 강조하는 방식. 요즘 운동 썩었어! 라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언제 건강했고 언제 어떻게 썩은 것인가, 어떤 운동이라야 좋은 것인가, 이런 이야기는 잘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싸우면서 배운다고, 권력을 비판하고 시스템을 비판하면서 "까는 것"에만 몰두하다보니 즐거운 마음으로 대안을 그리고 비전을 만들어갈 여유는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어떤 내부적 문제가 발생해도 그것을 전략적으로 판단하고 정치적으로 끌어가는 일도 생겨나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는 역시 기존 운동을 비판하는 것도, 주체와 세대의 문제를 염려하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제일 먼저는 어떻게 운동하고 싶은 건지, 아니 그 전에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 건지 그런 걸 이야기하고 그려나갔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있는 걸 "까는 것" 보다 몇배나 어려운 것이 맨 땅에 그림그리기 아니겠어요. 그리고 원하는 것을 명확히 하면 할수록, 문제도 해결점도 명확히 드러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그림조차 없는 운동이라면 비판을 받을 가치도 없을지 모르지요.
어쨌거나 단지 기존 운동이 낡았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운동이 무엇이기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이 풀뿌리든, 아시아든, 생태든 무엇이든 간에 기회가 되는대로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헌데 그러다보니 종종 모든 문제를 싸잡아서 운동의 현실로 몰아가는 걸 보게 됩니다. 일차원적이고도 섹시한 환원주의. 언론에서만 그러는 게 아니라 개인이든 집단이든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자주 "만만하게 까이는" 시민운동을 만나게 되요. 사실 제목에서 썼듯이, 제일 쉬운 운동은 "까는 것" 아닐까요. 악이 먼저 존재하고 그걸 드러내며 선을 강조하는 방식. 요즘 운동 썩었어! 라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언제 건강했고 언제 어떻게 썩은 것인가, 어떤 운동이라야 좋은 것인가, 이런 이야기는 잘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싸우면서 배운다고, 권력을 비판하고 시스템을 비판하면서 "까는 것"에만 몰두하다보니 즐거운 마음으로 대안을 그리고 비전을 만들어갈 여유는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어떤 내부적 문제가 발생해도 그것을 전략적으로 판단하고 정치적으로 끌어가는 일도 생겨나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는 역시 기존 운동을 비판하는 것도, 주체와 세대의 문제를 염려하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제일 먼저는 어떻게 운동하고 싶은 건지, 아니 그 전에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 건지 그런 걸 이야기하고 그려나갔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있는 걸 "까는 것" 보다 몇배나 어려운 것이 맨 땅에 그림그리기 아니겠어요. 그리고 원하는 것을 명확히 하면 할수록, 문제도 해결점도 명확히 드러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그림조차 없는 운동이라면 비판을 받을 가치도 없을지 모르지요.
어쨌거나 단지 기존 운동이 낡았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운동이 무엇이기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이 풀뿌리든, 아시아든, 생태든 무엇이든 간에 기회가 되는대로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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