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철거민 강제진압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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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10 이름표에 담긴 마음들. (6)

이름표에 담긴 마음들.

마음에 남은 풍경 2009/09/10 23:14
어제 시민행동 열 살 생일파티 가 있었죠. 파티 준비하는 데에 거의 기여한 바가 없던 제가 막판에 문득 생각이 나서 곰탱에게 허락을 받고(^^) 큰 종이를 싹둑싹둑 잘라 사람들 이름과 별명을 하나 하나 써놓았어요.  

투박한 이름표. 요즘 여기저기서 파티 하면 많이 보이는 스타일이죠.

투박한 이름표. 요즘 여기저기서 파티 하면 많이 보이는 스타일이죠.

근데 또 그러고 나니 뭔가 장난을 치고 싶어지지 않겠어요? 그래서 자리에 있는 멤버들에게 이름표를 주욱 돌려서 뒷면에 메시지를 써 달라고 부탁해 즉석 롤링페이퍼를 만들었죠. 이거면 이름표 달기 멋적어할 사람들도 뜻밖의 발견에 좋아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러고나서는 오는 사람들 맞이하랴 일손 도우랴 파티 즐기랴 정신없어 내 이름표 뒤집어볼 생각도 못했는데, 밤늦게 집에 와서 보니 아, 생각이 나더라고요.


나이 먹으면 초저녁 잠이 늘고, 눈물도 는다면서요. 아직 초저녁 잠은 없는데 눈물은 점점 더 많아지는 듯... 읽다가 ㅠㅠ. 근데 정작 저는 메시지를 못 썼는데, 다들 뭔 내용 받으셨나요? 궁금해요. 받은 분들 좀 꺼내놔봐요들... ♡

ps. 한편, 못오는 줄 알고 미리 이름표 안 만들어놨는데 온 사람들에겐 너무 미안한 이벤트였어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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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lusAlpha 2009/09/11 01:25 수정/지우기 REPLY

    1999년 9월 9일 시민행동 창립기념식에 참석했었는데 벌써 10년이 됐군요...
    그날 무슨 옷을 입었는지도 기억나는데...
    버스타고 종로5가에 있던 기독교100주년회관에 가던 장면도 기억나고...
    특이하게 전자방명록에 글 남기라고 해서 글 남겼던 것도...
    아무튼... 늦었지만 축하합니다.
    나열된 이름표를 보니 반가운 이름들이 많이 있네요. 다들 잘 지내시는구나...

    • amy 또는 신비 2009/09/11 10:29 수정/지우기

      오, 알파님은 제가 못 본 시민행동의 모습을 보신 분이시네요.
      창립때 이야기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는데.. 부러워요. ^^
      그래요. 다들 잘 지내고 있는 거 같아요.
      모여서 보니까 어찌나 든든하던지..

      (헌데 란아언니는 나은이랑 있느라 못왔답니다. 아쉽~~)

  2. 로이 2009/09/11 16:15 수정/지우기 REPLY

    제 이름표에는
    ^.^;
    "건투! 항상 열심이에요 ^^
    고생이 많소!
    10주년 행사지나고 보드게임 한판해요!
    힘내요~

    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좀 더 제 캐릭터를 보여드려야 할 듯~

  3. 10점 2009/09/14 17:56 수정/지우기 REPLY

    내 손으로 쓰긴 좀 민망한 부분도 있지만, 신비가 쓰라니까...
    어차피 이런데다 욕을 쓰진 않을 테니 낯간지러도 이해해 주시길...^^

    ^.^;
    건투! 로또 당첨 기원!
    -> 아멘!
    지적인 이미지! 10점 만점에 10점!
    규선이가 무서워요~ 흑흑
    내 눈엔 자상한 아버지에 일편단심 남편에 생각 똑 부러진 사무실 식구 ㅎㅎㅎ

    • amy 또는 신비 2009/09/18 11:53 수정/지우기

      흠.. 다 좋은데 지적인 이미지 이거 심각한데요 ㅎ
      그나저나 저 '건투' 시리즈는 대체 누구일까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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