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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해' 맞이

마음에 남은 풍경 2009/01/05 21:34
새해 첫날, 새벽에 잠에서 깨자마자 노트북을 열었습니다.
주요 포털 메인에서 바로 찾을 수 있는 그 정보는 바로,
'서울 해맞이 명소' 기사들이었지요.

사는 곳과 멀지 않은 곳에 해맞이 행사장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길을 나서려던 중에,
꼭 거기 안가도 그냥 가끔 올려다본 뒷산 (뒷동산 수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함께 사는 친구랑 차분차분 올라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예상은 틀리지 않아서, 비록 아파트와 집들이 있는 풍경이지만
나름 한강 위로도 비치는 2009년 첫 해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도 티없이 맑고 바람도 거의 없어서 해맞이에 손색없는 날이었어요.

하지만 늘 그렇듯이, 가져간 카메라는 막 해가 떠오를 즈음 배터리가 나가버리고 ㅎㅎ
그냥 아쉬운대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워낙 사진사 기술이 거기서 거기라 그런지
약간 손질해보니 대충 괜찮게 나온 듯 하여 흐뭇했다지요.
(선수들의 작품은 절대 기대하지 않아요. 히히)



아.. 둥근 해가 성큼성큼 일어서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손이 달달 떨렸어요.



해가 다 뜬 후, 조금 더 높은 곳 (나름 정상)으로 이동해 팔각정에 올라서 다시 보니
드넓은 한강 위로 햇빛이 막 쏟아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날 해맞이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해가 둥실 떠 올라서 지평선을 막 떠나자마자
멀리서 요란히 울려오던 박수소리와 사물놀이, 음악소리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황급히 산을 내려오던 사람들의 물결이었습니다.
역시, 해가 떴다는 사실만이 제일 중요한가 봅니다.
저도 그리 오래 있지는 않았지만요^^


특별히 새 해를 챙겨서 본 일이 기억속에 거의 없는 것을 보니
나름 제 인생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날이라 할 수 있겠네요.
지금 이곳에 살아있다는 것이 즐겁고 고마웠습니다.
주위 사람들과 세상을 더 사랑하고 더 사랑받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 해에는 좋은 일 가득하시기를 기원할께요. ♡


보너스)) 새 해 첫날 출현한 UFO들. 대체 누가 교신하신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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