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지만 오랫만에 술을 먹고 걸었습니다.
걷다가 무심코 입가에 떠도는 노래 '그날이 오면'
고등학교때부터 어지간히도 불러댔던 노래였는데
이젠 어디서도 듣기 어렵고 함께듣기 민망한 노래가 되버렸습니다
혼자서 흥얼거리며 오다가 가사 하나하나가 곱씹어지더군요
우리한테 그날이 온건지 그래서 함께있을땐 그리도 어색한건지
하지만 이노래 가사 켠켠히 떠오르는 사람들은 여전히 우리 주위에 있는데....
시민행동이 올해를 시작하는 사업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여전히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달려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한밤의 꿈은 아니리
오랜 고통 다 한 후에
내 형제. 빛나는 두 눈에. 뜨거운 눈물들
한 줄기 강물로 흘러
고된 땀방울 함께 흘러
드넓은 평화의 바다에
정의의 물결 넘치는 곳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내 형제 그리운 얼굴들
그 아픈 추억도
아 아 짧았던 내 젊음도
헛된 꿈이 아니었으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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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14 20:10
    운동화끈을 맨다는 5월이 온 것도 아닌데
    요즘 산그늘 꽤 상념에 잠기십니다 그려.

    "우리한테 그날이 온건지 그래서 함께있을땐 그리도 어색한건지"

    이 말 슬프네요.
  2. 곰탱
    2007/02/15 00:43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옛날 노래 하나는, 오늘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김근태 의장이 읊조렸다더군요. 그게 민청련 노래였는줄 몰랐는데. 여튼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듣는 상황도 민망하긴 마찬가지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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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무가 손을 꼬옥 잡고 세상을 배워나가려고 합니다. 그늘 아래 쉬어가는 나그네들에게서요... by 자유로운 연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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