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수기 점검 아줌마가 싫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한달에 한번 우리집 정수기를 점검하는게 싫다.
별 생각없이 정수기만 보시고 가겠지만
난 한달에 한번 누군가에게 나의 속살을 드러내는 것 같다.
좋은 벗들이 와서 술을 마시건 자건 먹건 그런 것들은 상관 없는데 말이다.
오늘아침도 점검이 있는날이었다.
다 끝나자 난 여느때처럼 사인을 하려고 했는데
아줌마께서 이제는 그럴필요 없단다.
전자시스템으로 바뀌어서
이제는 고객의 확인 서명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점검을 마치고 자신이 상황을 찍어서 본사로 직접 송신한단다.
그러면 본사에서는 이 사람이 오전 몇시에 오후 몇시에 몇 집을 어떻게 돌아다녔는지
기록이 다 된다고.
그래서 규칙적으로 일한 흔적이 없으면 전화가 온단다.
순간 그런 노동감시 시스템이 소름끼치게 무섭기도 하고
한달에 한번 우리집 속살 드러내는 것은 아줌마의 노동감시에 비하면 별거 아니구나 싶었다.
피디에이같은 작은 장치를 다루는 것을 익히는 것보다
회사가 자신의 일을 시간마다 점검하고 있다는 것이 싫다 하신다.
아...무서운 세상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한달에 한번 우리집 정수기를 점검하는게 싫다.
별 생각없이 정수기만 보시고 가겠지만
난 한달에 한번 누군가에게 나의 속살을 드러내는 것 같다.
좋은 벗들이 와서 술을 마시건 자건 먹건 그런 것들은 상관 없는데 말이다.
오늘아침도 점검이 있는날이었다.
다 끝나자 난 여느때처럼 사인을 하려고 했는데
아줌마께서 이제는 그럴필요 없단다.
전자시스템으로 바뀌어서
이제는 고객의 확인 서명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점검을 마치고 자신이 상황을 찍어서 본사로 직접 송신한단다.
그러면 본사에서는 이 사람이 오전 몇시에 오후 몇시에 몇 집을 어떻게 돌아다녔는지
기록이 다 된다고.
그래서 규칙적으로 일한 흔적이 없으면 전화가 온단다.
순간 그런 노동감시 시스템이 소름끼치게 무섭기도 하고
한달에 한번 우리집 속살 드러내는 것은 아줌마의 노동감시에 비하면 별거 아니구나 싶었다.
피디에이같은 작은 장치를 다루는 것을 익히는 것보다
회사가 자신의 일을 시간마다 점검하고 있다는 것이 싫다 하신다.
아...무서운 세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