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in write
blogbloglocation loglocation logtag listtag listguest bookguest book
Add to favoritesrss feed

제 집은  봉천동입니다.
다들 그동네 하면 달동네를 떠올리죠...^^지금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습니다요..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ㅎㅎ)

어디든 시장이 존재하고, 그 속에는 가게터를 잡고 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노점이란 형태로 하루를 연명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어딘가에서 단속이 뜬다는 말이 나오면 후다닥 남의 가게이지만 다같이 식구같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서로 물건을 들여다놓기도 하고...누군가 빼앗길라치면 말려주기도 했습니다.

요즘 큰 길의 노점은 큰 기업과 다름없다 말하지만, 그거야 극소수의 사람들 얘기고..
결국 노점이란 방법을 선택한 사람들은 여전히..조금은...힘든 여건에서 일을 합니다.

최근 서울시는 "디자인거리"를 만든다는 명목하에 서울의 노점상 없애기를 하고 있습니다.
관악구 역시 서울대입구 전철역부터 관악산 입구까지가 그 거리로 지정되면서 노점없애기에 주력하고 있구요.
서울대입구 전철역에 큰 쇼핑몰이 생기면서 그 앞에는 많은 포장마차들이 자리를 잡았었습니다.
떡볶이, 오뎅, 부침개, 오징어, 호도과자 등등등....그 앞을 지날때 생기는 수많은 유혹들때문에 힘들었지, 그걸 파는 사람때문에 힘들었던 적은 없었던거 같아요..

                                                   
SAMSUNG Electronics | Anycall SPH-B6650 | Average | F 3 | 0.56Ev
                      
근데 어제...월요일...지하철역에서 내렸습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촛불집회때문에 징그러웠던 그 전경들이 깔려있더군요..
뭔가를 지시하는 사람들..
너무도 익숙한 장면이 연출되고..









그 옆에는 우리가 또 익숙하게 봤던 그 무엇이 있었습니다.
바로 컨테이너...!!..생존권을 지키겠다던 노점상들의 투쟁천막이 있던 자리에 무의미해보이는 컨테이너가 대신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이놈의 정권은 뭐만 하면 저걸 갖다 붙입니다..지겹습니다..)
SAMSUNG Electronics | Anycall SPH-B6650 | Average | F 3 | 0.56Ev
SAMSUNG Electronics | Anycall SPH-B6650 | Average | F 3 | 0.56Ev

SAMSUNG Electronics | Anycall SPH-B6650 | Average | F 3 | 0.56Ev
그리고는 열심히 핸드폰으로 이런 저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용역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저에게 뭐라고 하더군요..
사진 찍지 말라고...그러면서 지들은 카메라와 캠코더로 왜 저를 저리 열심히 찍어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럴줄 알았으면 옷이라도 좀 이쁘게 입고 있을껄...쩝...
그래서 같이 마주보며 한방 찍어줬습니다.






분명 저들 중 누구, 그리고 이들을 막고 있는 경찰병력 중 누구도 노점단속의 억울함속에서 공부하고 자랐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위치란게 중요한 걸까요...
서로에 대한 배려도 없고...사람들의 무관심속에서...
우리동네 노점상들은 또 하루하루가 아파만 갑니다..

ps. 좀 떨어진 곳에서 밀려난 노점상 아저씨 한 분이 길거리에 철퍼덕 앉아 소주를 한 잔 하고
    계시는데 그 옆에는 큰 칼이 있었습니다. 그 칼의 용도에 대해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왠지 가슴이 아려오고...했던건 왜일까요..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episode.or.kr/cyh/trackback/14

  1. 디자인거리 유감...디자인간판들을 보고

    2009/09/22 11:46
    삭제
    출근하다가 이수역사거리에서 찍은 한 빌딩의 간판사진입니다.(신호대기중 차안에서 찍은거라 좀 흐립니다.) 언제부턴가 이수역에서 남성역쪽 방향에 걸쳐서 빌딩마다 이런 간판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저간판 잘 만들었네!"라는 느낌이 있더니 이제 건물마다 이런 똑 같은 디자인의 간판들이 설치되고 난 후 보니 이제는 "이건 아닌데!"하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1. 2008/07/24 11:5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디자인 거리, 디자인 센터, 풍물거리.. 이런 거 이름만 붙이면 뭐가 다 되는 줄 아는
    토목위주의 탁상 행정도 정말 답답합니다... 으이구.
    • 2008/07/24 13:2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보도블록 바꿔서 디자인 거리 만들 수 있다면 서울시는 매년 연말마다 디자인거리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건가?...쩝..
      하여튼...맨날 그럴싸한 이름으로 알려지지 않은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 정말 미운거죠
  2. 바람이
    2008/07/24 12:0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신림동에도 '패션문화의 거리'있는데.
    실은 '먹자골목'이라는 ;;;
    • 2008/07/24 13:23
      댓글 주소 수정/삭제
      그 '패션문화의 거리'가 맨처음 생겼을때는 나름 문정동이나 목동과 같은 아울렛 거리를 만들고 싶어서 매장이 좀 있긴 했죠..
      가까운 곳이라 한두번 가본 적이 있었으나 워낙 실망이 큰지라..나중엔 음식점이 하나둘 들어서는거 같았고..큰 길에서 지나며 보는 모습이 약간 어두컴컴한 것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다는...
  3. 바람이
    2008/07/24 13:3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네 맞아요. 제가 신림에 왔을때는(4년 전쯤) 옷가게가 대부분이었는데. 하나둘씩 음식점으로 바뀌더니 ;;; 지금은 거의 음식점이 자리잡고 있죠.
  4. 파란하늘
    2008/07/25 01:2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노점...파란하늘이 작년 여름에 아주 잠깐 노점을 했더랬잖습니까 ㅋㅋ
    힘들긴 했지만 재미도 있었는데.... 전 거친걸 좋아라하는 성격인가봐요-_-;;;;
    물론 노점이 많아지면 주변이 어지러워지긴 하죠... 하지만,그게 최선인 사람에겐
    생계가 달려있는 문제이니만큼 좀 신중했으면 하는 바람인데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모르신다는거죠....우리의 대통령께선 컨테이너를 너무 사랑하는거지;;;;
  5. 산그늘
    2008/07/25 10:5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건가?
    큰 대회가 열리면 경제적 효과가 몇 조네하지만 ...
    그 돈들은 어디로 가는지... 차라리 그런행사나 기획이 없었음 몇푼안되는 돈이라도 벌텐데 경제적 효과가 수조원이라는 행사만 열리면 그 돈마저도 벌기 어려운 형국이었으니....
    높으신 양반들 차타고 지나가면서 볼때 노점이 부끄러운가 보죠? 우린 맛나겠다 싶은 유혹을 느끼는데...
    혹여 매그넘 사진전에선 이런 풍경은 사진에 안담았던가요? 그런 사진 속에 노점이 있으면 또 우리만의 모습하며 또 어쩌고 저쩌고 아는척 씨부렸을 인간들....
    전에 노숙자쉼터에 있을때 아저씨들 자활프로그램으로 계란빵장사를 했더랬습니다.
    아저씨들 흥분했죠 남기는 돈이 반도 훨씬 넘으니...
    물론 막판엔 그 돈 몇푼이 사람들 사이를 갈라놓고 술판으로 변하게 만들어서 씁쓸했지만 그때만큼 아저씨들이 뭔가에 열심인 적이 없었던 기억이 스물스물하는군요
    그사람들 눈에 지저분해 보이는 작은 천막이 없는 사람들에겐 사람 살리고 죽이고 하는 그런 의미인데
  6. 모모
    2009/05/26 18:5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건축을 공부하는 대학생입니다 ^^ 저도 봉천동에 살구요.. 우연히 자료를 찾다가 들어왔다가
    제 의견을 말씀드리고 가고 싶어서 글 남기고 갑니다 ~

    저도 이 시위를 볼때 경찰과 구청에 대한 반발심이 생겼었죠 ~

    그런데 요즘 도시계획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은 '노점상인'들이 선의의 희생자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1)우선 노점상은 불법입니다. '그럼 가난한 사람들은 어쩌란 말이냐, 악법아니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세금내고 가게세내고 합법적으로 장사하는 사람들을 보호해 주는 것이 국가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가게가 있는 사람도 부자는 아니라는 것이 현실이고, 없는 살림에 월 삼사십만원의 가게세를 겨우내고 장사를 시작했는데, 가게 앞에 포장마차가들어서 손님들을 뺏긴다면 그 사람들은 매우 억울할 거예요

    2) 노점상인 분들은 가난해서 어쩔수 없이 가게를 엊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노점상 분들은 실제로 가게를 얻을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고 장사도 손쉽게 할 수 있기에 일부러 노점상일을 하시는 분이 많은게 현실이랍니다. (포장마차가 더 손님을 많이 끌 수 있고 돈을 많이 벌수있다던가해서)

    3)마지막으로 국가와 도시계획하는 사람들은 노점상인들을 함부로 건들지 못합니다.

    쉽게 말해 무섭기 때문이죠. 보셨다 싶이 노점상 조합은 굉장히 조직이 큽니다. (시위하시는 분들은 서울대입구역에서 실제 장사하시는 분들보다 훨씬 더 많았었는데 기억하시나요?)노점상 조합은 한곳에서 문제가 터지면 조직적으로 움직여 다함께 시위에 나서곤하는데, 굉장히 힘도 쎄고 결속력 강한 조직이어서 ..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았을 때.. 어떤 조직원에게 '이번에 네가 희생해라' 라고 했을 때 조직원은 분신자살을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조직...
    비관자살도 있을테지만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도 존재하죠

    그래서 구청이나 정부는 노점상인들이 내는 기부금(암묵적인 세금? 뇌물?)을 받고 묵인하며
    없애는 대신 노점상점을 통일된 디자인으로 운영케 하도록 넘어가줍니다.

    그리고 폭력적으로 경찰이 노점상들을 진압한다...는것도 물론 그랬을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노점상 조합이 경찰에게 폭력을 과연 사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 어느 한쪽의 의견만 듣는다면 치우치기 마련이고 .. 제 아는 분중에도 경찰이 있긴한데 인간적으로 좋은 분이고 그런게 나쁜 정부의 하수꾼은 아닌데...경찰도 국민인데... 경찰이 시위대에게 맞아 죽거나 크게 다치는건 그닥 이슈가 되지않고... 시위대가 맞으면 엄청나게 들고일어나고.... 공무원을 좋아하지 않지만... 국가가 큰 조직이고 개인이 작은 조직이라해서 언제나 국가가 불합리한 조직일까 하는 의구심...

    * 개인적으로 서울대 입구에서 포장마차로 힘겹게 사시는 분들도 많고 제가 자주가는 단골집 아주머니와 친분도 있지만... 이런 시위가 열릴때마다 과연 어떤것이 진실일까 생각이
    듭니다. 어떤 노점상인들의 시위는 분명 생존권과 직결될 수 도 있지만, 어떤 시위는 또 분명
    비 합리적이고 옳지 않은 길임에도 불구하고 '약자'로 포장하여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7. 아야
    2009/05/28 13:3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모모님. 공부 더 열심히 하세요. 어설프게 알면 법 얘기부터 하시게 됩니다. 그 법은 누구를 위해 만든 법인가요? 우습게도 법은 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정의롭지 않습니다. 법 조항하나하나 단서조항, 조사하나까지 정치와 권력과 이해관계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법을 너무 믿지 마세요.
    건축을 공부하신다는 모모님께서 행여 나중에 돈 내는 사람들만을 위한 건축을 하지는 않을지 걱정됩니다. 물론 그걸 선택하셨다고 잘못한다는 것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8. JKS
    2009/06/17 16:0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포장마차와 도시가 아름답게 융화되는 디자인을 만들면 좋을텐데요
  9. 2009/12/28 10:0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뭔가 조성할려고 애를 많이 쓰는 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