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는 지리산에 참 자주 갔습니다. 지리산권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지리산권 희망씨앗 만들기' 사업 덕으로 몇번 내려갔고, 희망투어 때도 제일 먼저 지리산에 갔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10월 4일 개최된 지리산문화제를 구경했습니다.
갈 때마다 찍고만 와서 이번에는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시간을 비워두고 갔습니다. 금요일 빠지기가 민방해서 기획실의 MT을 하자고 한 나의 제안은 장상을 비롯한 기획실멤버에게 전혀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결국 산에 반드시 간다는 결의를 가지고 목요일 지리산 희망씨앗만들기 공동교육프로그램에 참여를 했습니다. 옷도 등산복을 챙겨입었지요^^
그러나 교육은 밥11시까지 되서 끝나고... 함께 간 풀뿌리자치 연구소 승수씨를 구례역에서 밤차로 보내고 나서 지리산 생명연대 윤처장과 남원으로 넘어오니 밤1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시간에 기다리고 있던 조아신을 불러내서 술한잔하니 또 새벽이 되고...ㅠㅠ
아침에 산에 가는 일정을 포기하고 대신 윤처장과 해장하고 도자기 불가마가서 놀다가 함양 상림숲을 들리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연말이 다가 올 수록 머리는 복잡해지고 기필고 산에 올라 머리를 비우겠다는 결심을 포기한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 동안 소문으로만 듣던 상림 숲을 가게된 것은 이런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했습니다.

Canon | Canon PowerShot A95 | Multi-Segment | 1 WB | 1/50s | F 2.8 | 0Ev | 7.8125mm | No Flash
<상림 숲에서 아신이 한장 찍어주었습니다. 사실 활짝 웃고 있는 사진도 있는데... 사색하는 척 하는 모습으로 찍혔습니다>

꼭 산에 오르지 않더라도 지역에 가면서 이런 여유를 가지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보통은 아침에 내려갔다가 심야 버스를 타고 올라 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다 보면 지역분들하고도 충분한 이야기를 못하고 몸도 피곤해집니다. 이렇게 쉴 수 있는 자연과 선한 사람들이 있는 곳. 제가 열심히 지역에 다니는 이유입니다.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episode.or.kr/ohky/trackback/58

  1. 2002년 10월, 그냥 있을 수 없다

    2007/06/18 22:05
    함께 아시아세미나를 하던 선배들이 신기하게도 10월에 맞추어 제각기 런던, 방콕, 도쿄, 홍콩, 네덜란드로 떠나는 것을 보자, 문득 나에게도 어딘가 꼭 가야만 할 곳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 것을 놓고 부화뇌동이라고...-_-;; 어쨌거나 그렇게 천년의 숲 함양 상림으로 가게 된 amy. 장면 1. 광안리 해변. 길을 떠나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 있다. 나의 부모님이 계시고, 친구들이 있으며 고등학교때 줄곧 내 피난처가 되어준 바다가 있..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아시아 NGO센터의 필리핀연수를 계기로 만들었습니다. 필리핀뿐만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는 공간이 되길... by 푸른소

카테고리

전체 (194)
필리핀연수기 (25)
풀뿌리운동 (15)
세상과 관계맺기 (35)
자연과 관계맺기 (13)
이런 저런 글들 (10)
사진들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