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시민운동이 주는 아주 특별한 선물 (노원지역 시민사회)

2006/01/13 09:00

:::::::2006년 1월 9일자 시민의신문에서 퍼옴:::::
청소년과 장애인 공동체ㆍ초록생명찾기ㆍ재활용그루터기
풀뿌리운동 모범사례-서울 노원 시민사회 활동
자발적 참여ㆍ봉사정신 직접 생활영역 접목 돋보여
2006/1/9
박채순 기자
우리나라 시민사회운동은 ‘삶의 정치’를 둘러 싼 이슈들을 중심으로 갈수록 사회적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 한국의 정당정치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대기업이 오로지 이윤추구만을 고집할 때엔 더욱 그렇다. 한국시민사회는 1987년을 기점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다. 그러나 이들의 주된 관심사가 중앙무대의 국가적인 중요사항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일상적인 시민들의 실제 생활과 밀접한 문제의 취급에는 소홀한 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 노원지역 시민사회가 정부나 자치단체, 또는 기업의 지원이 부족한 자리를 메우는 활동을 열심히 전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노원지역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구성되어 87%의 주민이 중, 소 아파트에서 거주한다. 2004년 말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가 9천286세대의 1만9천26명에 이르고, 등록 장애인이 1만9천103명에 이르는 등 타 지역에 비해서 저소득층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노원구에 있는 약 70여개의 시민사회단체 중에서, 자발적인 참여와 봉사정신으로 시민의 직접적인 생활영역에서 활동하는 곳을 소개한다.

●노원나눔의집= 서울의 상계4동 높은 산꼭대기에 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복지사업과 자활활동을 돕는 노원나눔의집은 1986년 빈민 밀집지역 이었던 상계동지역에서 출발했다. 사제 지망생들과 사회를 바꾸고자하는 열정의 청년들이, 하루벌이로 겨우 삶을 이어가는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판잣집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능력이 부족한 이를 위한 야학, 방황하는 청소년을 위한 공부방과 청소년교실, 탁아방을 운영하고, 가난한 이웃을 위한 자활지원센터, 고용지원센터 등을 운영한다. 저소득 빈곤가정을 위한 봉사와 자립과 자활을 돕는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또 주변의 무의탁 노인, 결손빈곤가정, 소년소녀가장, 장애인가정과 결연을 맺고 가족처럼 교류하는 가정결연사업을 한다. 나아가 이들이 경제적으로 설 수 있도록 자활경제 공동체를 지원하는 자활지원센터를 운영한다. 결식아동들에게 지역 공부방을 이용하여 각종 프로그램과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업은 역시 청소년사업이다. 함께 모여 숙제하고 놀던 공부방에서 시작한 청소년활동은, 이제 가난한 이웃의 청소년과 이들의 건강한 꿈과 희망을 가꾸어가기 위한 청소년의 권익 옹호와 진로 및 직업 찾기, 그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동아리, 가출·폭력·약물의 아픔을 지닌 청소년의 길잡이, 신나는 지역청소년공동체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임대 아파트의 엄마들이 운영하던 컨테이너 엄마공부방을 도와서 엄마 공부방을 건립하고 입주시켜 공부를 시작함으로써, 서울 중산층 어린이들이 과외공부를 하지 못해 불량청소년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는 청소년들을 따뜻하고 안락한 엄마공부방에서 따뜻하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

나눔의 삶을 배운다

●마들주민회= 서울 노원구 중계4동에 있는 마들주민회는 사회개혁을 실현코자 한 시민들이 주축으로, 1990년 10월 상계어머니학교라는 이름으로 상계3, 4동 지역의 빈민여성 교육을 시작해서 저소득 빈민 여성의 자주적 삶을 찾아 주는 일을 15년 넘게 해오고 있다.

이들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여성들에게 한글 문해교육(文解敎育), 영어, 상식, 취미반을 운영, 현재까지 약 2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98년부터는 지역 아이들에게 동화교실, 나들이반, 여름캠프 등 창조적 소양을 심어주고, 서로 나눌 줄 아는 공동체 정서 함양을 위한 마들창조학교를 열고 있다.

2000년 10월 지역여성공동체, 너울내 상계어머니학교에서 지역주민단체의 위상을 가진 마들주민회로 재창립했으며, 2001년 저학력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마들여성학교, 저소득가정의 아동들을 위한 마들창조학교, 두 부설기관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노원 어울림 문화제와 영화제, 회원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자원봉사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성인교육과 청소년 교육에도 매진하고 있다.

마들창조학교는 노원지역의 가난한 가정의 중학생들에게 저녁시간 그들과 그 가족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며, 더블어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그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주체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정서ㆍ사회ㆍ학습ㆍ문화적 측면에서 지원하며 가족해체 예방의 측면에서 정기적인 모임 및 교육을 통해 가족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학교다. 이들은 옷, 신발, 그릇, 책, 장난감 등 각 가정에서 쓸모가 없어진 물건이나 남는 물건은 모아서 자원절약운동의 일환으로 재사용, 재활용하는 운동을 통해서 지역공동체를 이루며 환경에 대한 고민을 같이 공유하려고 지역 주부들과 올바를 소비문화를 지역에 정착시킬 수 있는 운동에 동참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장(場)을 만들며,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재활용가게를 운영하는 재활용공동체 그루터기를 운영한다.

오염 하천에 초록생명 불어넣기

●중랑천 사람들= 1999년부터 중랑천에 올라온 물고기가 중랑천 폐수로 세 차례나 떼죽음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2000년에는 중랑천이 범람하여 노원마을을 덮치는 등 중랑천이 오염의 대명사이자 쓰레기 폐기장이라는 좋지 못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에 환경에 관심을 가진이들이 환경단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여명의 시민들 스스로가 고기가 살고, 어린애들이 물장난치는 옛 중랑천을 되살리기 위해서 힘을 모았다.

2001년 4월 5일 창동교 아래 중랑천 변에서 1천여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환경을 사랑하는 중랑천 사람들‘이 발족식을 가졌다. 오늘날의 중랑천을 살리기 위한 많은 사업을 벌이면서 시민단체로 성장한 게 이들이다. 이들은 우선 중랑천 살리기를 고민한끝에 놀이마당 만들기, 자치단체 및 시민단체와 연대, 대보름 민속놀이 실시, 초록생명 불어넣기, 중랑천 대청소 및 인간 띠 잇기 대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기에 이르렀다.

●노원시민행동= 노원시민행동은 1987년을 전후한 민주주의 쟁취 세력과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던 참여형 시민 그룹들이 발기했다. 이들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성숙시키기 위해 구청의 업무를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지방자치분과, 노원지역의 특성상 많은 서민 장애인을 위한 복지분과를 설치, 활동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구청과 구의회에 대한 밀착 감시를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오랫동안 교체되지 않아서 병균의 감염 등 위생에 문제가 많은 공동주택단지의 어린이 놀이터의 모래바꾸기 운동을 주도하여 ‘공동주택 모래 바꾸기 주민운동 본부’를 결성하고 2만5천명 이상의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서 노원구청에 공동주택 내 어린이놀이터 모래교체와 관리를 요구하는 주민청원을 했다. 노원구에 많은 장애인을 위한 사업과 소외된 이웃들, 결식아동, 노인, 사회 취약 계층을 향한 다양한 사업도 구상했다. 노원구의 장애인을 모아 장애인 체험 행사, 재가 장애인 가정 방문과 말벗하기, 시장 봐주기, 외출 함께 하기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장애인과 나들이할 때 불편했던 구 지역의 중랑천 장애인 진입로 등의 문제 및 애로 사항을 구청에 건의하여 시정을 위한 회답을 얻었는데 구청에서는 토목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함께 걸음, 그리고 풀뿌리 민주


●노원쓰레기 소각장반대 시민운동=1992년부터 주민들이 소각장 시설에 반대한 지역 시민운동이다. 서울시는 당초 노원구에 1천600톤의 처리 용량을 계획했었으나 400톤 규모만을 요구했던 시민들의 저항에 부딪혀 800톤 용량의 소각장을 건립했다.

이 단체 김승애 부회장은 “그때 주민은 대부분 여기를 떠났으나, 아직까지도 이 시민협의체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제는 소각장 가동률의 감소에 따라서 타 지역의 쓰레기를 이곳에 반입코자 하는 조치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한다.

노원 마을 숲 가꾸기 시민모임= 부족한 도시의 숲을 확보하고 관리하는 시민운동이다. 자연을 가꾸고 보호하는 사업을 실시하는데, 나무에 이름 달아주기, 숲 강좌, 근린공원의 생태교육, 식목일 식수, 야생화 식재 등의 자연환경보호를 벌이고 있다. 이 운동은 성인은 물론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노원시민사회연대= 노원지역 여성민우회, 노원ㆍ도봉 교육공동체, 전교조, 민주노동당 등이 함께 연대를 조직했다. 이 연대조직은 노원지역 시민사회의 횡적 연대로 개별 시민단체가 실행하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은 시민민사회가 지향해야 하는 진로를 모색하고 긴급 현안의 타결, 정책포럼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함께걸음 의료생활협동조합’이 노원지역에 32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지역주민과 의료인이 함께하여 주민을 위한 의료 업무를 위한 준비 하고 있기도 하다. 또 2천여명의 회원이 있는 인터넷카페 노원사랑방, 자생적인 노원주민들의 봉사조직인 노원사랑봉사회 등의 크고 작은 많은 시민사회단체가 풀뿌리민주주의와 지역시민을 위한 일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헌신적 활동가 없어 아쉬움

노정원 노원연대 대표는 “지역사회의 시민사회단체를 유지 발전시켜, 실제적으로 가난한 서민을 위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주민에 대한 인간적인 따뜻한 관심이 요구되며, 열악한 시민단체의 재정문제를 해소할 방안과 시민운동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마케팅 기법과 회계업무처리 능력이 있고 헌신적인 활동가 등이 부족하다” 고 토로한다.

이제까지 한국 시민사회는 중앙무대 중심, 언론에 의존한 활동, 명망가 중심 활동, 제한된 이슈만을 취급하는 활동이 주를 이뤘다. 그래서 시민의 삶이 구체적으로 펼쳐지는 공간인 지역의 문제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소홀했다. 향후 주민 밀착형의 생활 속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알차게 채우고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위한 시민사회 활동이 지속되도록 정부와 기업의 관심과 시민사회의 꾸준한 노력이 함께해야 할 것이다.

박채순 정치학박사
출처 참조: 시민의 신문(www.ngotimes.net)-시민광장-"지역시민운동이 주는 아주 특별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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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시민행동'의 장애인과 함께 하기

2005/06/06 09:00
‘노원시민행동’은 서울시 노원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운동 단체로 ‘개혁하며 진보하는 시민운동’, ‘주민이 참여하는 시민운동’을 모토로 하여 이 지역에서 ‘참여하는 아름다움’을 실천하는 100여명 회원의 행동하는 NGO다.
인적. 물적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그들의 일에 대한 열정과 지역 사회에 대한 사랑에 매료하여, 나도 최근에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6월 4일 긴 연휴가 시작되는 첫날, 우리노원시민행동의 지역복지분과 분과장 이성수님, 장애센터장 나봉순님, 시민행동의 공동대표 신기년님, 사무국장 강은정님 등이 주축이 된 소규모 선발 인원이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을 찾았다.
앞으로 우리가 실시할 봉사 활동을 위해서 경험이 많은 이 복지관의 지역복지팀장 양인숙 사회복지사로부터 장애인과 함께하는 기본적인 소양 교육을 사전에 듣기 위해서다.

노원구에는 서울에서 제일 많은 19,000명 이상의 등록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정부와 지방 단체에서 지원하는 약간의 지원금을 갖고 어려운 생활을 해가고 있단다.
시민 단체의 일이 여러 가지가 있으나, 우리 단체도 국가와 기업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의 간격을 메우는 사업을 실시 하고 있다. 그 일부로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인 장애인, 노인, 결식 아동, 사회 취약 계층 등을 보듬는 일을 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장애인에 대하여는 그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돕는 일을 하기로 한 것이다.

당초에는 장애인과 함께 나들이 하기, 시장 봐주기, 집안 청소해주기, 집 고쳐주기, 산책하기 등의 프로젝트를 실행코자 하였으나, 양 복지사의 설명을 듣고 약간의 방향을 수정하였다.
장애인들은 시민운동 봉사자들께 아주 커다란 일을 바라지 않고,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는 것을 바라며, 우리 봉사자들도 그들 장애인으로부터 얻는 것이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각 장애인 가정에 3명씩 조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그들을 방문하여 함께 소일하고 대화 상대가 되어 주는 등의 작은 일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하였다.

국가기관이나 지방 자체 단체 또는 정치인들 및 기관장들의 전시 행정 위주나 사진찍기용 장애인의 정책이나, 기업체의 임직원이나 학생들의 형식적이며 일회적인 봉사 활동은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리는 그래서 큰 계획을 세워서 도중에 포기하는 것 보다는 아주 작은 일이라도 성심 성의껏 진실되게 봉사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함께 한 우리의 회원들은 비록 가진 것이 적고 부족한 것이 많다고 하더라도 우리들도 누군가와 행복을 함께 나눌 수가 있다는 마음을 갖고 이 일을 시작하기로 굳게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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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크아 2005/06/07 09:00 PERMALINKMODIFY/DELETE REPLY

    노원구는 서울의 25개 구중 장애인이 가장 많이 거주한다던데, 노원시민행동의 큰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애인들이 국민으로써 누려야할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역의 시민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을 제대로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서울시의 잘못된 정책으로) 장애인이 유달리 많은 사는 노원구의 경우 올해 8월부터 전 지방자치단체에 구성되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을지 열심히 참여하고 감시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노원시민행동'이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시민단체로 항상 기억되길 바랍니다.

  2. 봉순언니 2005/06/07 09:00 PERMALINKMODIFY/DELETE REPLY

    크아..노원 지역의 민간단체의 복지 분야에서 활동 하시는 여러단체들의 발등의 불이 복지 협의체의
    시스템을 구축 하는일입니다..잘 굴러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중앙 정부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여러가지 권력을 이양해 주고 있는데 지금껏 우리는 중앙에서 지시 하고 하달 하는 방식에서벗어나지 못해 정부의 마인드를 쫒아가지 못하고 있네요..할일이 태산 같은데...참여률은 미비 하여 몹시 안타깝습니다...다른 의미의 계몽 운동이 다시 시작 되어져야 하나 봅니다...아니면 시민운동에 적극 참여할 지역민의 인큐베이터화을 실시 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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