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을 걷는다.

2007/03/20 11:32

그 길을 걷는다.


지난 1월 베트남 중부 민간인 학살 지역에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답사를 시작하면서 선미(밀라이)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선미 박물관은 미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을 기억하기 위해서 만든 박물관입니다.

새롭게 단장된 선미 박물관에 길이 하나 있었습니다.

맨발과 군화의 자욱이 선명이 새겨진 그 길을 걸었습니다.

이리 저리 어지러이 널려진 발자욱들은

그날의 사건을 극명히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었습니다.

그 길 위에서 그 길을 걸으며 우리의 지나온 길과 앞으로 길에 대한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지나온 지난 9년의 길과 앞으로의 우리 길에는 어떤 자취들이 남았고

또 어떤 자취를 남겨야 할지에 대한 고민 말입니다.

오늘은 나와우리가 2007년 1년의 발자취를 만들기 위한 자리입니다.

그동안 함께 한 길에 서 주셨던 회원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감사드립니다.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한발 한발 힘주어 내딛으려고 합니다.

우리의 걸음이 나중에 역사의 자취로

평화와 상생의 밑거름이 되도록 이제 길을 가려고 합니다.

그 길을 걸으며 지난 9년처럼 앞으로의 길도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아프고 힘든 길이라도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고 함께 걷는 길이 되도록 말입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 주신 총회참여회원들과

비록 참석을 못하셨지만 마음으로 늘 한 길에 계신 여러 회원들에 성원과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2007.03.10

나와우리 공동대표 강연배 김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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