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정리] 오늘의 티벳을 이야기한다 - 체링 양첸과의 간담회

2004/11/03 09:00
지난 10월 31일 오후, 광화문 초록정치연대 사무실에서는 작지만 아주 특별한 모임이 열렸습니다. 바로 국제연대활동가모임 "(가칭)경계를넘어"에서 준비한, 티벳망명정부 환경부 수석연구원 체링 양첸(Tsering Yangchen)과의 간담회입니다.




국제연대 및 환경 관련 활동가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두시간 동안 진행된 이 간담회에서 체링 양첸은 티벳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뿐 아니라 중국 정부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한 환경파괴문제에 대해 브리핑을 하였습니다. 이번에 양첸의 초청과정을 주관한 엄기호(팍스로마나)씨가 통역을 맡아주셨구요. 간담회가 끝난 뒤 양첸씨는 국내 티벳관련 모임인 ThinkTibet(www.thinktibet.com)을 방문,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아래 내용은 그날 간담회 기록을 맡은 제가 양첸의 브리핑과 질의응답 내용을 다소 주관적으로나마 재구성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한번의 통역과 재구성 작업을 거친 것이니 무리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간담회 - 오늘의 티벳을 이야기한다

체링 양첸(Tsering Yangchen)
티벳망명정부 환경부 수석연구원

Research Officer of Environment and Development Desk
Department of Information and International Relations
Central Tibetan Administration
(ecodesk@dir.gov.tibet.net)

1949년 중국의 침공으로 시작된 티벳의 정체성 상실과정은 이후 한족의 대규모 강제이주, 사회복지시스템 미비,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한 환경파괴 등으로 더욱더 강화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1959년에 티벳의 종교적/정치적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인도 다람살라로 망명한 후 그곳에서 세워진 망명정부는 현재 티벳의 독립이 아닌 자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티벳인들이 무력충돌을 낳을 수 있는 독립적 근대국가의 수립이라는 목표보다는 최소한 민족적/문화적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는 수준에서 갈등을 매듭짓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망명정부에 군대 및 경찰 조직이 아예 없는 것이나, 재외티벳인들 중 무장투쟁을 감행하거나 주장하는 그룹도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도에 이주해 있는 망명정부로서는 출입 뿐 아니라 정보의 소통도 엄격히 규제되고 있는 티벳 영토 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수집되는 정보에 따르면, 티벳의 환경문제는 최근 매우 심각한 수준에 다다르고 있으며, 이것이 비단 현지에서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계의 지붕이라 일컫듯 높이 위치한 티벳 고원은 아시아 대륙 11개국을 통과하는 수많은 강의 발원지일 뿐 아니라 그 강들이 흐르는 지역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비옥한 토양을 공급하는 원천입니다. 고원지대의 특성상 한번 환경이 파괴되면 회복이 불가능하거나 매우 더디다는 점, 무분별한 댐 건설은 저지대에 중요한 수자원을 공급하고 있는 강들을 오염시키고 가뭄, 홍수 등을 유발한다는 점, 오염된 공기가 대기를 타고 저지대로 순식간에 확산된다는 점, 아마존에 필적할 만큼 지구상에서 가장 잘 보존되어온 청정지역으로서 그 가치를 따질 수 없다는 점 등에서 티벳의 환경문제는 전세계적 관심이 요구되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지난 시기동안은 무차별 벌목으로 인한 산림파괴가 주요 이슈였지만 1998년 양쯔강 대 범람 이후 이 문제에 주목한 중국 당국에 의해 벌목 문제는 다소 수그러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진행중인 각종 개발 사업들, 특히 핵폐기장이나 철도, 다단계 댐 건설 사업 등이 티벳 뿐 아니라 아시아 대륙 전 지역의 수자원을 급속도로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수자원문제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일단 무력 점령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중국 정부는 각종 개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오랜 기간 그곳에 터를 잡고 살아온 티벳인들에게 거주지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보장해야 할 뿐 아니라, 정치적 경계선으로 분리될 수 없는 환경문제에 대하여 주변국들을 포함, 전지구적 차원에서 현지의 상태와 관련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실제 중국 정부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으며 주변국에 외교적 압력을 가하여 사실을 은폐하고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결국 국제적 압력, 특히 정치적 경계를 넘어서는 국제적 시민운동의 압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한국의 여러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분들 및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티벳망명정부 웹사이트: www.tibet.com 자료관: www.tibet.net


2004년 10월 31일
정리: 장상미/함께하는 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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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를 위한 인권학교] 1기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2004/10/07 09:00

[연대를 위한 인권학교] 1기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인권연대가 인권문제에 관심있는 회원, 일반 시민을 위한 배움터를 열었습니다. [연대를 위한 인권학교] 1기는 헌법과 기본권에 대해 함께 공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진행 : 인권전문가들로부터 10번의 전문적인 강의(1시간 30분)를 듣고 질의응답, 토론을 진행합니다. 마지막 강좌 때는 1박 2일 동안의 합숙교육을 통해 집중적인 교육을 진행합니다.









































일 시


강 좌 명


강      사


10/18


한국사회에서의
인권의 의미


곽노현(방송대 법학과 교수,
인권연대 운영위원)


10/25


헌법 제정의 역사


강경선(방송대 법학과 교수)


11/ 1


헌법(기본권)의 이해 1


강경선(방송대 법학과 교수)


11/ 8


헌법(기본권)의 이해 2


강경선(방송대 법학과 교수)


11/15


민주주의, 시민사회,
그리고 인권


조효제(성공회대 NGO대학원 교수)


11/22


인권으로서의 노동권과 그 실현을 위한 노력


윤영모(한국노동사회연구소 국제정보센터 추진위원)


11/29


인권, 평화, 그리고 대안


이대훈(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12/ 4


- 5


(토,일)


인권현안 이해하기
(합숙)

①과거청산


 ②국가보안법


③형사사법 절차와 인권

 


김희수(변호사, 전 의문사위 상임위원,
인권연대 운영위원)

장경욱(변호사, 민변 사무차장,
인권연대 운영위원)

오창익(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



  • 일       시 :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 장       소 : 보문동 노동사목회관 5층 강의실
                   (지하철 6호선 보문역 7번 출구, 장애인 접근 가능)

  • 수 강 료 : 40,000원(교재비 포함/ 합숙 별도)
                              (CMS 회원, 단체 활동가, 학생 20% 할인 혜택)

  • 모집인원 : 30명(선착순)
  • 수강신청 : 전화, 이메일 모두 가능합니다.
  • 인권학교 담당자(02-749-9004/ hrights@chol.com)

    인권의 기준으로 세상을 바꾸자
    인/권/연/대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1가 44번지 삼우빌딩 503호
    전화: 02-3672-9443 팩스:02-3672-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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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사태 관련 긴급 집중캠페인

2004/10/04 09:00
팔레스타인 사태 관련 긴급 집중캠페인 갖습니다.

수신: 제 인권시민사회단체들
발신: 인권실천시민연대
제목: 이스라엘의 추악한 군사작전 중단을 요구하는 긴급 집중캠페인
일시: 2004년 10월 5일(화) 낮 12시부터
장소: 광화문 이스라엘 대사관 앞
연락: 인권연대 허창영(011-9920-3982, hrights@chol.com)




1. 귀 단체에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2.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감행해 팔레스타인인 60명 이상이 숨지고 250여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저항단체들이 무장투쟁을 선언하는 등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살폭탄공격에 대한 보복공격이라는 명분으로 200여대의 탱크와 전투기를 앞세워 토벌과 다를 바 없는 무차별 군사작전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군사작전은 희생자들이 속출하면서 2000년 9월 제2차 인티파다(민중봉기)가 시작된 이래 최악의 유혈사태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에선 10만여 주민들이 물과 식량도 부족한 상황에서 공포에 떨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은 또 ‘로켓 공격을 할 때 은폐물로 사용될 수 있다’며 베이트 라이햐 지역에서 불도저를 동원해 올리브 나무숲과 밀감 과수원 등을 무차별로 파괴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3.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이스라엘 정착촌에 대한 로켓 공격을 멈출 때까지 군사작전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을 뿐만 아니라,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번 공격은 단기간에 그치는 게 아니라 위험이 존재하는 한 계속될 것”이라고 천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2일 비상 각료회의를 열어 자자기구를 포함한 자치지역 전역에 걸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이 추악한 국가테러와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했으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적에게 잊지 못할 교훈을 안겨주겠다”며, 정착촌은 물론 이스라엘 영토 깊숙이까지 로켓 공격을 벌이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4. 국제사회에서도 이집트와 프랑스 정부가 이날 이스라엘 쪽에 공격 중단을 요청했으며, 미국은 군사작전을 제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스페인·스위스·캐나다 등도 깊은 우려를 표시했으며, 아랍연맹은 가자지구 유혈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임시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5. 이러한 상황에 대해 그동안 이스라엘의 학살중단과 팔레스타인에서의 평화와 인권 정착을 요구하며 캠페인 벌여온 인권연대로써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으며, ‘테러근절’이라는 명분으로 민간인까지 무차별 학살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추악한 군사작전에 대해 즉각 중단할 것을 분명하게 요구합니다.

이와 관련해 내일(화) 예정된 22차 화요캠페인은 ‘이스라엘의 추악한 군사작전 중단을 요구하는 긴급 집중캠페인’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귀 단체에서도 내일 캠페인에 집중해 주시고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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